시절 고민, 책으로 답하다
독서가들의 책 읽기와 삶 잇기
고정원 외 46인 지음| 280쪽 | 값 18,000원 | 145*210mm
ISBN 978-89-6915-179-7 (03800) | 2025년 2월 28일 발행
| 책 소개|
독서가들이 자신 혹은 주변 누군가의 삶을 바꾸거나, 각별한 의미가 있는 책과의 만남을 이야기하는 책. 교사, 사서, 작가, 평론가, 독서운동가, 교육활동가 등 47인이 저마다 인생의 한 시점에서 마주한 질문에 나름의 답변을 안긴 책에 대해 풀어 놓는다. 5세부터 100세까지 삶 구석구석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각각의 책마다 품고 있는 메시지를 온전히 전달한다. 서로 다른 단편들이 묶여 있지만 누군가의 일대기를 읽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낯선 시절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가거나, 닮은 인생의 에피소드에 공감하며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쭉 읽다 보면 살면서 책을 놓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삶이 던진 질문, 책이 건넨 답변
누구나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질문을 맞닥뜨리게 된다. 그럴 때 누군가는 유튜브나 AI 검색을 통해 답을 찾고, 누군가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도 할 것이다. 책을 펼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여섯 살 아이가 태어나지 못한 동생을 잘 떠나보내도록 할 때, 고등학생 때 꿈이라는 걸 품게 되고 성인이 되어서 이루려고 할 때, 취업의 문턱에서 실패를 거듭할 때, 늘 아이에게 부족한 엄마 같아서 힘겨울 때, 사십 대에 엄마를 잃은 자신과 친구들에게 위로가 필요할 때, 함께 독서모임 활동을 하던 동료가 갑작스런 사고로 곁을 떠났을 때, 여든일곱 아버지의 목소리를 붙잡아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책을 읽었다. 책은 다른 길을 열어 주기도 하고, 헤아리지 못한 것들을 보여 주었으며, 가만히 위로가 되어 주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의 삶과 독서 이야기를 읽다 보면 풀리지 않던 어느 시절의 고민이 스쳐 가기도 하고, 지금 해결해야 할 문제의 자그마한 힌트를 찾을 수도 있고, 책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독서가들 인생의 책들, 한번은 읽을 만한 책들
5세부터 100세를 관통하는 삶의 이야기들 옆에는 필자마다 각각의 시절에 읽은 책들이 고루고루 놓여 있다. 그림책, 동화, 만화, 소설, 시집, 에세이, 인문서, 과학서, 예술서, 사진집, 독립출판물 등 형태도 분야도 제각각이다. 유명해서 들어는 봤지만 꺼내어 볼 엄두가 안 났던 책을 접할 수 있고, 평생 마주칠 일 없을 것 같던 낯선 책들을 만나게 되기도 할 것이다. 삶의 이야기를 곁들여 책을 소개하다 보니 어느 책 추천보다 더 생생하고, 책의 가치에 대해서도 선명하게 가늠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책 좀 읽는 사람들이 무슨 책을 읽어 왔는지 확인하는 재미가 쏠쏠하고, 더 읽을 만한 책들을 권해 주기도 해서 좋은 책을 폭넓게 추천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 많은 콘텐츠를 영상으로 접할 수 있는 때에 책의 소용에 회의적인 사람들에게, 여전히 책은 삶을 이롭게 하고 있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반박하는 글을 접하면서 자신만의 인생의 책을 만날 수 있기 바란다.
<카지노 쪽박걸 창간 15주년 기념 단행본
2010년에 창간한 월간 <카지노 쪽박걸이 2025년 3월에 15주년을 맞는다. <카지노 쪽박걸은 교사, 사서, 학부모, 학생은 물론 독서운동가, 작가, 평론가, 교육활동가 등 많은 이들이 함께해 오며 꾸준히 좋은 책을 추천하고 다양한 독서 활동을 소개하기도 하며 학교도서관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왔다. 그동안의 뜻깊은 시간을 간직하고 계속 이어가고자 오랜 시간 함께한 독서가들과 독서의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책을 통해 학생 때 시작된 단단한 독서 습관이 어른이 되어서도 지속될 수 있고, 책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는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삶 사이사이 책이, 도서관이, 함께 읽는 사람들이 곁에서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 소개|
고정원(구립 구산동카지노 쪽박걸마을 사서),권경진(영등포여고 사서교사),권현숙(의정부 송양고 사회교사),권혜진(고양 화수초 사서),김경숙(학교카지노 쪽박걸문화운동네트워크 상임대표),김미현(달팽이책방 책방지기),김상화(카지노 쪽박걸 기자),김순필(안동강남초 사서교사),김은하(책과교육연구소 대표),김혜원(어린이책 전문가),김혜진(그림책보다연구소 대표),남정미(서울상지초 사서),박사문(카지노 쪽박걸 도서추천위원),박장순(수원 광교중 사서교사),박하비(양산 범어중 사서교사),박현주(의정부 의순초 사서),박혜경(자유기고가),박혜리(부천 상지초 사서),배수진(서울 중계중 사서),배영태(화성 신동고 교감),백화현(작가·독서운동가),사랑눈(『그림책 레시피』 저자),서강선(부천 소사중 과카지노 쪽박걸사),신정임(서울 한양공업고 사서교사),왕지윤(인천보건고 국어교사),이대건(책마을해리 촌장),이덕주(서울 송곡관광고 사서교사),이무현(의정부 경민고 역사교사),이미화(시흥 배곧고 특수교사),이보람(연남동 책방 ‘헬로’ 책방지기),이선화(서울삼광초 사서교사),이수민(서울 현대고 과카지노 쪽박걸사),이수종(서울 신연중 과카지노 쪽박걸사),이영주(서울구산초 사서교사),이인문(서울관광고 사서교사),이찬미(서귀포카지노 쪽박걸 사서),이현애(원주여고 사서교사),이호은(의정부 경민여중 전문상담교사),전보라(서울 신목고 사서교사),전은경(대구과학기술고 사서),조수진(제주중앙여고 사서교사),조월례(아동카지노 쪽박걸평론가),조윤정(이천양정여중 전문상담교사),조지환(서울송정초 사서),최용훈(리딩에듀 북트레일러 연구소장),최윤정(서울 삼성고 사서교사),황왕용(광양 중마고 사서교사)
| 차례 |
여는 글
~10대
05 아이와 같이 읽으면 마음이 부풀어 오르는 빵 그림책 · 사랑눈
06 소중한 존재를 하늘로 떠나보낸 어린이와 함께 읽은 책 · 전보라
13 만화방에서 카지노 쪽박걸까지 · 이영주
14 어른의 세상에 다가가는 너에게 · 서강선
15 내 마음에 죽비 하나 · 조월례
17 자네, 과학자가 되는 것은 어떤가? · 이수민
18 꿈의 시작 · 박혜리
18 책과 함께한 성장의 시절 · 이호은
19 졸업하는 너에게 · 왕지윤
20대
20 어쩌지 못하는 너에게 · 이현애
25 취업의 문턱에서 고전하는 너에게 · 조수진
25 나의 노래는? · 이무현
26 ‘독립’에 관심을 가지다 · 박장순
26 정치 제대로 바라보기 · 최용훈
28 출판인 대신 목욕인으로 성장하다 · 김상화
28 뮤지컬로 접한 작품을 책으로 더 깊이 이해하다 · 최윤정
30대
30 보통의 끌림·이미화
30 엄마는 그냥 되는 게 아니구나 · 배수진
33 #게임소설 #우정소설 #사랑소설 #성장소설 #인생소설 · 권경진
35 두 친구와 함께 걸어갈 나의 인생길 · 신정임
35 나의 독서환경 이야기 · 김경숙
36 카지노 쪽박걸에서 찾은 궤적 · 황왕용
39 뒤늦게 알게 된 것들 · 이찬미
39 나의 어둠을 함께한 동화 · 조지환
40대
40 만나야 할 사람은 만나게 되고 읽어야 할 책은 읽게 된다 · 전은경
40 때론 한 권의 책이 사람을 이어 주고, 새로운 길을 열어 주기도 한다 · 김순필
44 책이 위로가 될 수 있을까 · 이보람
44 독서교육을 다시 생각하다 · 권혜진
44 조금 더 자유로운 삶을 위해 · 김미현
45 여전히 반짝이고 아름다울 우리의 ‘오늘’ · 박현주
45 10살 남자아이를 키우는 45살의 남자아이 · 이인문
49 우연한 만남, 나를 키운 책 · 배영태
50대
50 그녀가 내게 남긴 것 · 이선화
50 평생을 함께한 나의 사우 예찬 · 박사문
52 카지노 쪽박걸,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만났던 곳 · 남정미
53 이성의 쓸모 · 이수종
53 바오바브나무마을 눈빛 초롱한 어린 왕자들 · 이대건
54 중년이 된 여고생에게 · 조윤정
55 긍정의 눈으로 인생 전체를 해석하게 되다 · 권현숙
57 은퇴, 대교약졸의 꿈을 일깨운 책 · 박혜경
60대~
61 삶의 기억을 정리하는 시작점인 나이 · 김혜원
65 그림책과 나, 그리고 노년 · 백화현
70 엄마에게 새로운 도전을 · 박하비
72 내가 준비하는 마지막 선물 · 고정원
83 아버지의 목소리가 담긴 오디오북 · 김은하
87 아빠, 아빠가 책을 보시다니? · 이덕주
100 아주 조용한 하루 · 김혜진
| 책 찾아보기 |
“그림책 읽는 게 왜 좋아?”
“재밌고, 그냥 웃기고, 아름다워서.”
(‘05 아이와 같이 읽으면 마음이 부풀어 오르는 빵 그림책’)
‘너의 존재감은 잔잔하게 다가가 마음을 녹이는 봄의 숨결을 닮아 있으니까.’
(‘19 졸업하는 너에게’)
내가 나와 참답게 친할 때 삶은 정답다. 책 한 권이 줄 수 있는 기쁨 치고는 꽤 근사한 기쁨이 아닌가?
(‘28 출판인 대신 목욕인으로 성장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가 있다. 그럴 때 나와 닮은 산문집 하나 있으면 좋겠다.
(‘30 보통의 끌림’)
독서의 묘미라고 한다면 읽기 전에는 나에게 이곳과 저곳이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 채 시작한다는 것이다.
(‘44 책이 위로가 될 수 있을까’)
우린 모두 상처받고 웅크린 아이들을 데리고 전사처럼 지내는구나!
(‘55 긍정의 눈으로 인생 전체를 해석하게 되다’)
노년은 천천히 행과 행 사이를 산책할 시간적 여유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65 그림책과 나, 그리고 노년’)
아들과 서점 그림책 여행 계속할 수 있도록 해요.
(‘87 여든일곱 살’)